안녕하세요. 역삼동 동물병원 24시 온숲동물의료센터입니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반려견과 산책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반드시 주의해야 할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진드기입니다. 작은 진드기 한 마리로도 강아지와 고양이는 물론, 보호자까지 위험해질 수 있는 치명적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SFTS, 진드기가 옮기는 치명적 감염병
SFTS는 SFTS 바이러스(SFTSV) 에 의해 발생하는 진드기 매개 인수공통전염병입니다. 2009년 중국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한국·일본·대만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강아지와 고양이도 감염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SFTS 바이러스, 어떻게 전파될까?
주된 매개체는 작은소참진드기(Haemaphysalis longicornis) 입니다.
- 진드기에 직접 물려 감염
- 감염된 동물의 혈액·체액에 노출되어 감염

이 두 가지 경로를 통해 사람에게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과 밀접하게 접촉하는 보호자와 수의사는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STFS, 잠복기 동안 증상이 없는 이유
SFTS는 감염 후 보통 5~14일의 잠복기를 거칩니다. 이 시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보호자가 이상을 눈치채기 어렵습니다. 산책 후 진드기에 물린 사실을 놓치면 발병 시점을 파악하기 힘들어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또한 잠복기 동안에도 바이러스는 체내에서 증식하고 있어, 증상이 시작되면 이미 병이 빠르게 진행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
STFS, 강아지·고양이에게 나타나는 주요 증상
잠복기를 지나면 반려동물에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 갑작스러운 고열
- 식욕부진, 구토, 설사
- 탈수 및 체중 감소
- 무기력, 활동성 저하
- 혈액검사에서 혈소판·백혈구 감소

강아지나 고양이가 이런 증상을 보일 경우 단순 피로나 더위 탓으로 넘기기 쉽지만, 사실은 SFTS의 신호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진행되면 더 위험해지는 합병증
SFTS는 단순한 발열 질환을 넘어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 신장 손상: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으로 인한 기능 저하, 소변량 감소, 혈액 내 노폐물 축적
- 간 기능 저하: 혈액 응고 장애, 황달, 간 효소 수치 상승
- 신경계 침범: 경련, 혼수, 의식 저하 등 중증 신경 증상
- 출혈 경향: 잇몸 출혈, 코피, 점상출혈, 심한 경우 치명적 대량 출혈
이 단계로 진행되면 치료가 매우 어려우며 예후도 불량합니다.
국내외 보고된 SFTS 치명률
국내에서 보고된 사람의 SFTS 치명률은 약 18.5%로, 인수공통전염병 중에서도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고양이는 개보다 더 중증으로 진행되는 사례가 많으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고령 반려동물은 더욱 위험합니다.

- 일본에서는 SFTS에 감염된 반려견이 주인을 핥아 사람에게 전파된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https://www.dailyvet.co.kr/news/practice/companion-animal/249210
- 또 다른 사례에서는 SFTS 감염 고양이를 치료하던 수의사가 감염되어 사망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 국내에서도 수의사, 수의 테크니션, 반려동물 장례지도사 등이 감염 동물의 혈액과 체액에 노출되어 30건 이상의 감염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이처럼 반려동물뿐 아니라 보호자와 의료진까지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 SFTS 예방하는 방법
SFTS는 백신이나 특효약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입니다.
1. 정기적인 외부기생충 예방제 사용
스팟온, 경구약, 목걸이형 제품 등 다양한 형태가 있으며, 반려동물의 체중·연령·건강 상태에 맞춰 꾸준히 사용해야 합니다.

2. 산책 후 꼼꼼한 확인
귀 안, 발가락 사이, 겨드랑이, 목 주변, 꼬리 밑 등 진드기가 숨어들기 쉬운 부위를 빗질과 촉진으로 확인하세요.
3. 연중 꾸준한 관리
진드기는 계절과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봄·가을뿐 아니라 연중 예방이 필요합니다.
4. 생활 환경 관리
풀숲, 덤불, 잔디밭 등 진드기가 많은 장소는 가급적 피하고, 마당과 정원은 정기적으로 방역해 주세요.
진드기에 물렸을 때 대처법
1. 침착하게 제거하기
- 집에서 제거할 경우, 미세핀셋이나 전용 제거 도구를 사용해야 합니다.
- 진드기의 머리를 피부 가까이 잡고 수직으로 천천히 당겨 제거합니다.
- 이때 배를 눌러 터뜨리면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으므로 절대 압박하지 않아야 합니다.
- 2~4주간 증상 관찰하기: 발열, 구토, 설사, 식욕 부진, 잇몸 출혈 등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내원하세요.
2. 병원에서 안전하게 제거하기
진드기가 깊게 박혀 있거나 여러 마리가 붙어 있는 경우, 동물병원 내 전용 기구와 소독제를 사용해 안전하게 제거합니다.

- 일부 상황에서는 진드기 전용 약물(외부기생충 구제제) 을 도포해 서서히 떨어지게 하기도 합니다.
- 제거 후에는 상처 부위 소독과 함께 필요 시 항생제·소염제 치료를 병행하여 2차 감염을 예방합니다.
- 특히 혈소판 감소나 발열 같은 전신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에서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STFS, 진드기 예방이 최선의 치료입니다
SFTS는 작은 진드기 한 마리로도 강아지, 고양이, 사람 모두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예방과 산책 후 꼼꼼한 확인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혹시 반려동물이 진드기에 물리거나 발열·식욕 부진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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