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PDA(동맥관 개존증), 심장 잡음만으로 의심할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강남 동물병원 24시온숲동물의료센터입니다.

​어린 나이인데도 예방접종 중, 수의사로부터 “심장 잡음이 들린다”는 말을 들은 적 있으신가요?
외견상 아무 증상이 없어 보이는데도 이런 말을 들으면 보호자분들은 많이 놀라곤 합니다. 심장 잡음은 단순한 일시적 현상일 수도 있지만, 선천적인 심장 기형 중 하나인 ‘동맥관 개존증(PDA, Patent Ductus Arteriosus)’의 첫 단서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PDA가 어떤 질환인지, 그리고 단순한 심장 잡음만으로 어떻게 감별할 수 있는지를 단계별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동맥관 개존증이란?

강아지의 심장은 폐로 혈액을 보내 산소를 공급받은 뒤 전신으로 내보내는 펌프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태아기에는 폐가 아직 기능하지 않기 때문에, ‘동맥관(ductus arteriosus)’이라는 혈관을 통해 폐동맥과 대동맥이 직접 연결되어 있습니다. 정상적인 경우, 출생 후 몇 시간에서 며칠 내에 이 동맥관은 자연스럽게 닫히지만, 닫히지 않고 열린 상태로 남아 있는 경우를 동맥관 개존증(PDA)이라 부릅니다. 이때 혈액이 대동맥에서 폐동맥으로 역류하게 되어 심장과 폐에 과부하가 걸리고, 결국 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PDA의 주요 원인과 발생 경향

– 선천적 이상: 대부분이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며, 포메라니안, 말티즈, 푸들, 요크셔테리어등 소형견에서 흔히 나타납니다.

– 암컷에서의 발생 빈도↑: 통계적으로 암컷에게 더 자주 보고됩니다.

– 출생 직후 폐순환 변화 이상: 출산 과정에서 산소 공급이 늦거나, 폐혈류가 정상화되지 못한 경우 동맥관이 닫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PDA의 대표 증상

초기에는 대부분 무증상으로 지내지만, 질환이 진행될수록 다음과 같은 변화가 보입니다.

– 산책 중 쉽게 지침 / 숨이 가빠짐

– 식사나 놀이 중 기침 또는 호흡곤란

– 성장 지연

– 심한 경우 실신 또는 잦은 기침

단순히 피곤해 보이거나 “요즘 덜 활발하다”는 정도로 보일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어렵지만, 청진 시 기계적인 심잡음(machinery murmur)’이 들리면 PDA를 강력히 의심해야 합니다.

심장 잡음만으로 확진할 수 있을까?

심장 잡음은 중요한 단서이지만, 잡음만으로는 PDA를 포함한 선천성 심장 질환을 확진할 수 없습니다. 잡음의 강도나 위치는 참고 지표일 뿐이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정밀 심장검사가 필요합니다.

1️⃣ 흉부 방사선 검사 (X-ray)

심장 비대 여부와 폐혈류 비대 및 확장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심장 초음파 (Echocardiography)

혈류의 역류 방향과 속도를 실시간으로 평가할 수 있는 핵심 검사입니다.
PDA의 개존 여부와 크기를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심전도 검사 (ECG)

부정맥이나 심박 이상을 확인하여 심장 기능 전반을 평가합니다.

PDA 치료 방법

동맥관 개존증은 자연적으로 닫히지 않기 때문에 치료의 핵심은 수술입니다. 조기 진단 시에는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므로, 심장 잡음이 발견된 시점에서 신속한 치료 결정이 필요합니다.

1️⃣ 수술적 결찰 (Surgical ligation)

개흉 후 직접 동맥관을 묶어 폐혈류로의 역류를 차단합니다.

​소형견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결과를 보이는 방법입니다.

2️⃣ 카테터 폐색술 (Catheter occlusion)

혈관 내 카테터를 통해 코일이나 앰플라처 장치를 삽입해 동맥관을 막는 비개흉적 치료 방법입니다. 영상 장비를 보며 시행하는 ‘중재적 시술(Interventional procedure)’로, 개흉 수술 없이 혈관을 통한 접근만으로 PDA를 안전하게 차단할 수 있습니다.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적어 최근 선호도가 높습니다.

24시온숲동물의료센터는 중재적 시술이 가능한 심장내과 박사와 외과 수술 전문 박사가 함께 상주하고 있어, 정확한 진단부터 카테터 시술 및 외과 수술까지 모든 치료 과정을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술 후 심기능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집중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아이의 심장을 안전하고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수술 후 관리와 예후

PDA 수술 후 회복은 비교적 빠른 편이지만, 초기 관리가 예후를 좌우합니다.

입원 관리: 수술 직후 2~3일간은 산소 공급 및 심박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혈압과 산소포화도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통증 조절 및 감염 예방 치료를 병행합니다.

퇴원 후 1~2주: 대부분 일상생활이 가능해지며, 호흡곤란·기침·무기력 같은 증상이 빠르게 개선됩니다. 단, 격한 운동이나 계단 오르내리기는 2주 이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식이 관리: 심장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염분이 낮고 단백질 함량이 적절한 심장 처방식(heart diet)을 권장합니다.

– 정기검진: 수술 1개월, 3개월, 6개월 후 초음파, X-ray 재검을 통해 동맥관이 완전히 폐쇄되었는지, 심장 크기와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왔는지를 확인합니다.

예후

– 조기 수술 시 완치율이 매우 높으며, 정상 수명 유지가 가능합니다.

​- 반면 치료가 지연되면 심부전, 폐동맥 고혈압, 폐부종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시기를 놓치거나 심장 변화가 이미 진행된 경우, 수술이나 중재적 시술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 있으므로 조기 검진과 신속한 치료 결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 수술 후 1년간은 정기검사를 꾸준히 진행해 재발 여부와 심기능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 PDA는 조기 진단만 된다면 충분히 치료 가능한 선천성 질환입니다. 따라서 심장 잡음이 들린다는 이야기를 들으셨다면, 단순히 “괜찮겠지” 하고 넘기지 마시고, 심장 초음파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해 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강아지가 평소보다 숨이 가쁘거나 쉽게 피로해한다면, 그건 단순한 피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조기에 확인하고 치료한다면 아이의 심장은 평생 건강하게 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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