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티역 동물병원 24시온숲동물의료센터입니다.
반려견이 갑자기 뒷다리를 들고 몇 걸음 걷다가 다시 정상적으로 걷는 모습을 본 적 있으신가요?
혹은 계단을 오르내리기를 주저하거나 산책 중 절뚝거리는 모습이 반복된 적은 없으신가요?
이러한 행동은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슬개골 탈구라는 무릎 관절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슬개골 탈구는 특히 소형견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보행이 점점 불안정해지고
관절 변형과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호자분들이 증상을 알아차리고 적절한 시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슬개골 탈구의 정의, 원인, 증상, 진행 단계, 그리고 실제 수술 사례까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좌측 3기 슬개골탈구 수술 사례
오늘은 실제로 내원한 비숑 환자의 사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보호자님은 “왼쪽 뒷다리를 자주 들고 걷는다”는 이유로 내원하셨습니다.
산책 중에도 절뚝거림이 반복되고, 계단 오르기를 꺼려하는 모습이 관찰되었습니다.
슬개골탈구 진단
신체검사와 촉진, 방사선 검사를 통해 구름이의 무릎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 좌측 슬개골 탈구 2~3기, 3기에 가까운 상태로 진단되었습니다.
- 무릎을 펼 때 슬개골이 쉽게 제자리를 벗어나는 양상
- 반복적인 탈구로 관절 불안정성 확인
- 보행 시 뚜렷한 절뚝임 관찰
보호자님과 상담으로 환자는 수술을 결정하였습니다.
수술 진행
환자는 마취 전 혈액검사와 흉부 방사선 등 전신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를 먼저 실시하였고, 충분한 수액 처치를 통해 안정적인 컨디션을 유지한 뒤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24시온숲동물의료센터는 정형외과 전용 수술 장비와 마취 모니터링 장비를 갖추고 있어, 환자 상태에 맞춘 안전한 수술이 가능합니다.
환자는 수술적 교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고, 다음과 같은 수술 방법을 적용했습니다.
- Block Recession
대퇴골 활차구(슬개골이 움직이는 홈)를 깊게 만들어, 슬개골이 안정적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교정 - Lateral Imbrication
무릎 관절 외측의 연부조직을 강화하여, 탈구 방향으로 당겨지는 힘을 줄이고 안정성 확보 - TTT (Tibial Tuberosity Transposition)
정강이뼈 부착 부위를 옮겨 슬개골이 정중앙에서 움직이도록 축을 교정
슬개골탈구 수술사진 / 출처: 24시온숲동물의료센터
수술은 김영웅 대표원장님이 직접 집도하셨습니다.
수술은 안전하게 잘 마무리되었으며, 이러한 환자 맞춤형 교정을 통해 환자의 무릎 관절은 정상적인 정렬과 움직임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수술 후 방사선 검사 / 출처: 24시온숲동물의료센터
수술 후 환자는 입원 치료를 받으며 통증 관리와 재활 보조를 진행했습니다. 5일간의 입원 기간 동안 점차 다리를 디디는 시간이 늘어나며 회복 속도를 보였습니다. 퇴원 시에는 체중 관리, 무리한 점프나 계단 오르내림 제한, 재활 운동 등 보호자님께서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관리 방법을 안내드렸습니다.
온숲동물의료센터는 정형외과 수술뿐 아니라
전문 재활치료 선생님이 상주하고 있어,
수술 직후부터 재활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합니다.
슬개골 탈구(Patellar Luxation)란?
슬개골은 강아지 무릎 앞쪽에 위치한 작은 뼈로, 다리를 굽히거나 펼 때 무릎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구조물입니다. 그런데 이 뼈가 제자리를 벗어나 안쪽(내측) 또는 바깥쪽(외측)으로 빠져버리는 상태를 슬개골 탈구라고 부릅니다.
주요 원인
슬개골 탈구는 선천적·후천적 요인이 모두 작용할 수 있습니다.
- 선천적 구조 이상
포메라니안, 치와와, 푸들, 요크셔테리어 등 소형견에서 흔히 나타나며, 대퇴골이나 경골의 발달 이상으로 무릎 관절 축이 틀어지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외부 충격 및 생활 습관
점프 후 잘못된 착지, 미끄러운 바닥에서의 생활, 비만으로 인한 무릎 관절 하중 증가 역시 탈구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요 증상
- 뒷다리를 잠시 들었다가 다시 디디는 행동
- 무릎 부위를 집착적으로 핥거나 만질 때 예민하게 반응
- 걷는 모습이 절뚝거리거나 비대칭 보행을 보임
처음에는 간헐적으로만 나타날 수 있지만, 점차 빈도가 늘어나고 보행에 큰 불편을 주게 됩니다.
단계 구분
슬개골 탈구는 1기에서 4기까지 나누며, 숫자가 높을수록 탈구가 쉽게 발생하고 자리를 되돌리기 어려워 수술적 교정이 필요합니다.
- 1기: 손으로 밀면 탈구되지만 쉽게 제자리로 돌아오는 단계
- 2기: 자주 탈구되지만 손으로는 되돌릴 수 있는 단계
- 3기: 대부분 탈구 상태, 손으로 밀어 넣어야 제자리로 돌아오는 단계
- 4기: 항상 탈구 상태로 고정, 교정이 어려울 수 있음
치료 방법
슬개골 탈구의 치료는 진행 단계에 따라 달라집니다.
초기 단계(1~2기)
체중 관리, 근육 강화 운동, 관절 보조제 급여, 정기 검진 등 생활 관리와 보존적 치료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진행 단계(3~4기)
보존적 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슬개골 홈을 깊게 만들거나 주변 인대·연부조직을 교정하는 수술적 치료가 권장됩니다.
보호자가 할 수 있는 관리
- 체중 관리: 불필요한 하중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비만은 탈구를 악화시키는 큰 요인이 됩니다.
- 집안 환경 개선: 미끄럽지 않도록 러그나 매트를 깔아 무릎 관절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 과도한 점프 금지: 소파나 침대에서 점프하는 행동은 무릎에 큰 충격을 주므로 피해야 합니다.
- 정기 검진: 증상이 뚜렷하지 않더라도 정기적으로 무릎 상태를 확인하는 검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슬개골 탈구는 단순한 절뚝임으로 보일 수 있지만, 방치하면 관절 변형과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환자처럼 2~3기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적 교정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 됩니다.
온숲동물의료센터는 체계적인 진단과 다양한 수술 기법을 바탕으로, 환자의 상태에 맞는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슬개골 탈구로 인해 보행 이상이나 절뚝임이 반복된다면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24시온숲동물의료센터는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나 열려있는 24시동물병원입니다.
갑작스러운 사고, 응급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숙련된 의료진과 응급 장비를 항상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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