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남 24시 동물병원 24시 온숲동물의료센터입니다.
강아지의 디스크 수술 후 보호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합병증 중 하나인 척수연화증입니다. 이 질환은 비교적 드물게 발생하지만, 한 번 나타나면 되돌릴 수 없을 만큼 치명적이기 때문에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척수연화증이란 무엇인지, 원인과 증상, 진단과정, 그리고 보호자가 꼭 기억해야 할 관리 포인트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강아지 척수연화증이란?
강아지 척수연화증은 척수 신경이 약해지고 녹아내리듯 변성되는 치명적인 신경 질환을 말합니다. 급성 추간판 탈출증(디스크)으로 인해 척수가 심하게 눌리거나 혈류 공급이 차단될 때 발생하며, 손상된 신경 조직이 괴사하면서 위아래로 빠르게 퍼지는 특징을 보입니다. 척수는 재생 능력이 거의 없어, 한 번 연화가 시작되면 되돌릴 수 없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렵고, 발생 시 예후가 좋지 않다는 점이 가장 큰 위험 요소입니다.
강아지 척수연화증 발생 원인
척수연화증은 일반적인 디스크 환자에서 모두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중증 환자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급성 디스크 파열(IVDD): 디스크가 갑자기 크게 터져 척수를 압박한 경우
- 심한 마비 상태에서 수술을 받은 경우
- 드물게는 수술을 하지 않아도 심한 디스크 환자에서 자연적으로 발생
대개 첫 1주 내에 증상이 빠르게 진행하며, 많은 경우 수일(1–3일 포함) 내 악화합니다.
강아지 척수연화증 호발 품종
척수연화증은 디스크 질환이 심한 환자에서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디스크에 취약한 품종이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습니다.
- 닥스훈트, 웰시코기
길고 낮은 체형 때문에 추간판 탈출증이 잘 생기며, 척수연화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 프렌치불독, 불독 등 단두종
척추 기형이나 디스크 문제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신경계 질환에 취약합니다. - 시츄, 포메라니안, 치와와, 말티즈 등 소형견
체구가 작지만, 노령기에 접어들면서 디스크 파열이 급성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품종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위와 같은 품종은 디스크 관련 질환의 발생률이 높아 척수연화증 발생 위험군으로 꼽힙니다. 따라서 해당 견종을 키우는 보호자라면 허리 통증, 보행 이상, 갑작스러운 마비 증상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척수연화증 진행 증상
척수연화증의 가장 큰 특징은 마비가 빠르게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 처음에는 뒷다리 마비만 보임
- 시간이 지나면서 앞다리까지 힘이 빠짐
- 결국 호흡을 담당하는 신경까지 손상
- 호흡 곤란 → 전신 마비 → 생명 위협으로 이어짐
이러한 과정은 수일 내에 급격히 악화될 수 있습니다.
강아지 척수연화증 진단
척수연화증은 급격히 진행하는 특성 때문에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렵습니다. 병원에서는 여러 검사와 임상 징후를 종합해 가능성을 평가합니다.
신경학적 검사
- 뒷다리 마비가 이미 심한 상태에서, 짧은 시간 안에 앞다리까지 힘이 빠지는 양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합니다.
- 통증 반사 소실, 근긴장도 저하, 신경 반응 소실 등이 빠르게 위쪽으로 확산될 경우 척수연화증을 강하게 의심합니다.
영상 진단
- MRI 검사
척수 내부의 손상 범위를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검사입니다.
척수 중심부가 어둡게 보이거나 신호 변화가 넓게 퍼진 경우, 진행성 손상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 척수조영술·CT
척수 압박 여부를 평가할 수 있으며, 다른 원인을 배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임상 추적 관찰
- 척수연화증은 검사보다도 시간 경과에 따른 증상 변화가 핵심 단서가 됩니다.
강아지 척수연화증 치료와 예후
치료
척수괴사에 대한 대증처치로 진통제, 항염증제, 스테로이드, 신경보호제를 시도할 수 있으나 예후가 불량할 수 있습니다. 성공 확률은 낮지만 수술적 개입을 통한 척수괴사 진행을 막는 시도를 해볼 수 있습니다.
예후
- 척수연화증이 발생하면 대부분 빠른 시간 내에 전신 마비와 호흡 마비로 이어집니다.
- 보통 증상이 나타난 후 수일 내에 호흡 곤란이 오기 때문에 생존율은 극히 낮습니다.
- 이 때문에 수의학에서는 척수연화증을 예후가 좋지 않은 질환으로 분류하며, 보호자와 의료진이 함께 현실적인 치료 방향을 논의해야 합니다.
보호자가 기억해야 할 포인트
- 척수연화증은 흔하지 않지만, 중증 디스크 환자에서는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입니다.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만 알아두셔도 훨씬 현명한 대응이 가능합니다.
- 척수연화증 자체를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디스크 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고 수술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위험을 줄이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 또한 수술 전 충분한 상담을 통해 위험성을 인지하고, 수술 후에는 집중 관찰을 통해 빠른 이상 징후를 발견하는 것이 보호자가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응 방법입니다. 작은 변화라도 놓치지 않고 병원에 전달하는 것이 아이의 안전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강아지 디스크 진단과 수술, 24시 온숲동물의료센터
강아지 척수연화증은 한 번 발생하면 진행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수술 전 예후와 합병증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수술 후 세심한 경과 관찰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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