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림프종 진단부터 치료까지: 보호자가 꼭 알아야 할 핵심 정리

안녕하세요 강남 24시 동물병원 24시온숲동물의료센터입니다.

강아지에게 ‘림프종(lymphoma, 림포마)’이라는 진단을 들었을 때 대부분의 보호자는 심장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종양이라는 단어만으로도 두렵지만, 림포마는 비교적 치료 프로토콜이 잘 구축되어 있고, 조기에 접근할수록 예후를 크게 개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실제로 강아지 림포마(림프종)은 반려견에서 가장 흔한 혈액암 중 하나이며, 적절한 시점에 발견해 항암 치료를 시작한다면 삶의 질을 유지하며 장기간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 글에서는 강아지 림포마(림프종) 의 진단·치료·예후 그리고 보호자가 실천해야 할 관리 포인트까지 한 번에 정리해드립니다.

림프종(림포마)란?

림프종은 림프구(면역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림프절, 간, 비장, 소화기 등 전신에 영향을 주는 혈액종양입니다. 사람의 림프종과 유사하며, 골든 리트리버, 불독, 바셋 하운드 같은 견종에서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적인 형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다중 림프절형: 강아지 림포마 중 가장 흔함
  • 장형 림포마: 구토·설사 등 소화기 증상 중심
  • 종격동형 림포마: 흉부 림프절 비대 → 호흡곤란
  • 피부형 림포마: 피부병과 혼동하기 쉬운 형태

림포마는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초기 발견과 신속한 치료 개입이 핵심입니다.

강아지 림프종(림포마) 진단, 이렇게 진행됩니다

림프종 진단은 “림프절이 커졌다 → 림프종이다”로 단순하게 결정되지 않습니다. 강아지의 전신 상태, 다른 장기 침범 여부, 림프종의 유형까지 확인해야 이후 치료 계획과 예후 설명이 정확해집니다. 실제 진단 과정은 보통 다음과 같은 단계로 진행됩니다.

1) 문진과 신체검사 

우선 보호자가 느낀 변화(식욕, 체중, 활동성, 기침, 구토·설사 등)를 자세히 확인한 뒤, 수의사가 직접 림프절을 촉진합니다.

  • 하악·경부 림프절
  • 액와(겨드랑이) 림프절
  • 서혜(사타구니) 림프절
  • 슬와(뒷다리 안쪽) 림프절

이 과정을 통해 전신성 림프절 비대인지, 국소적 문제인지 대략적인 판단이 가능합니다. 점막 색, 심박·호흡, 체온을 함께 체크해 전신 컨디션도 평가합니다.

2) 미세바늘흡인검사(FNA)

다음으로 미세바늘흡인검사(FNA) 를 시행합니다. 얇은 주사침을 림프절 세포를 살짝 찔러 세포를 채취한 뒤, 현미경으로 림프구의 형태를 확인합니다.

  • 장점
    마취가 필요 없거나, 짧은 진정만으로도 가능
    통증·출혈이 적음 / 결과를 비교적 빠르게 얻을 수 있음
  • 목적: 림프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한 상태인지, 다른 종류의 종양세포는 아닌지 확인

많은 강아지에서 FNA만으로도 림포마(림프종) 진단에 상당히 가까운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종류 구분이나 병기 설정을 위해 추가 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3) 혈액검사·소변검사 – 전신 상태와 장기 기능 파악

전신 상태와 간·신장 등 주요 장기 기능을 확인해 치료에 안전하게 들어갈 수 있는지 평가합니다. 항암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필수적인 단계입니다.

4) X-ray·초음파 검사 

림프종은 전신 질환이기 때문에, 몸 안쪽 장기 침범 여부를 보는 것이 필수입니다.

  • 흉부 X-ray
    • 폐 전이 여부
    • 심장 주변·종격동 림프절 비대 여부
  • 복부 초음파
    • 간, 비장, 신장, 장 등 장기의 크기와 구조 변화
      복부 림프절 비대 여부

이 과정을 통해 “림프절만 커져 있는지”, “주요 장기까지 이미 침범한 상태인지”를 확인하게 됩니다.

5) CT(전산화단층촬영)

CT는 여러 각도에서 단면을 촬영해 3D로 재구성하기 때문에 X-ray보다 훨씬 정확한 병기 설정이 가능합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특히 유용합니다.

  • X-ray로는 경계가 불명확한 종괴·림프절을 구분해야 할 때
  • 종격동·폐 깊은 부위·척추 주변 등
    일반 촬영으로 보기 어려운 부위를 확인해야 할 때
  • 복부 장기 및 주변 림프절 변화를 섬세하게 확인할 때
  • 항암 계획과 예후 예측을 더 정밀하게 하고 싶은 경우
  • 수술 또는 조직 채취 위치를 명확히 잡아야 할 때

24시온숲동물의료센터는 자체 CT 장비를 보유하고 있어, 림프종의 정확한 병기 설정과 침범 범위 평가가 가능합니다.
또한 분과별 전문 수의진이 협진해 보다 체계적인 검사와 치료 계획 수립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CT 결과는 전체 병의 확산 정도를 파악하는 데 필수적이며, 림포마 병기 설정과 향후 치료 계획 수립에 매우 유용한 자료가 됩니다.

6) 조직검사(Biopsy) 

세포검사(FNA)만으로 확진이 어렵거나, 림프종의 세부 아형(B-cell/T-cell)을 명확히 확인해야 할 때 시행합니다.

조직 일부를 채취해 병리학적으로 분석하는 방식으로, 세포가 아닌 조직 구조 전체를 확인하기 때문에 세포 구조뿐 아니라 조직의 전체적인 형태와 침윤 양상을 확인할 수 있어 림포마의 정확한 아형(B-cell / T-cell) 분류에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추가적으로

  • 면역표현형 검사(B-cell / T-cell 구분)
  • 유세포 분석(Flow cytometry)
    등을 통해 림프종의 성격을 보다 정밀하게 파악하기도 합니다.

7) 최종 병기 설정 및 치료 계획 수립

위의 모든 결과를 종합해 1~5기 병기를 설정합니다.
이후 보호자와 함께 다음을 신중하게 논의합니다.

  • 현재 병기와 전신 상태
  • 예상 예후 및 관해 가능성
  • 항암치료 프로토콜(약제·주기·내원 빈도)
  • 예상되는 부작용 및 관리 방법

림프종 치료 – 표준은 ‘항암치료’, 목표는 ‘삶의 질 유지’

1) 항암 화학요법(Chemotherapy)

림프종 치료의 핵심은 관해(remission), 즉 암세포 활동을 억제해 일상적인 삶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가장 널리 쓰이는 치료는 CHOP 프로토콜이며, 강아지 림포마 표준 치료 프로토콜로 알려져 있으며, 약 4~6개월간 정기적으로 투여합니다.

 2) 스테로이드 단독 치료

상태가 좋지 않거나 보호자가 항암을 원하지 않는 경우 선택되지만, 관해 기간이 짧아 예후는 제한적입니다.

3) 면역조절 치료·대증 치료

면역력 보조, 식욕 촉진제, 수액 치료 등 개별 컨디션에 맞춰 보조적 치료가 진행됩니다.

예후 

  • CHOP 항암 치료로 평균 생존 기간은 10~14개월로 보고됩니다.
  • 일부 개체는 2년 이상 안정적인 관해 상태를 유지하기도 합니다.
  • 반대로 치료하지 않는 경우 평균 생존 기간은 1~2개월로 매우 짧습니다.
  • B세포 림프종 > T세포 림프종 순으로 예후가 좋은 경향이 있습니다.

결국 가장 큰 차이를 만드는 요소는 ‘조기 진단’과 ‘치료 시작 시점’입니다.

보호자가 꼭 기억해야 할 관리 포인트

✅ 갑자기 림프절(목·겨드랑이·사타구니)이 만져지면 즉시 병원 방문

✅ 항암 스케줄은 지연 없이 유지

✅ 식욕 저하·구토·설사·무기력 등 변화가 있으면 곧바로 상담

✅ 치료 기간 동안은 감염 예방을 위해 위생 관리에 신경 쓰기

✅ 영양 균형을 갖춘 식단 유지 및 적당한 활동량 조절

강아지 림포마(림프종)은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면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환입니다. 아이의 삶의 질을 충분히 유지하면서 오랜 기간 함께할 수 있습니다. 지금 보호자님이 느끼는 두려움과 고민도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하지만 치료 가능성이 분명히 존재하는 질환이므로, 전문 의료진과 함께 방향을 잡아가며 차근차근 관리해 나가면 됩니다.

온숲동물의료센터는 CT, 초음파, 혈액검사 등 첨단 영상 장비를 모두 보유하고 있어 강아지 림프종 진단부터 수술 후 추적 검사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한 걸음, 온숲이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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